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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Press release

가장의 마지막 비극, 십중팔구 망해도 ‘치킨사장’

가장의 마지막 비극, 십중팔구 망해도 ‘치킨사장’


묻지마식 불나방 창업 열풍…생업 최후보루 눈물폐업 속출 ‘가난의 나락’


강종헌 창업컨설턴트 치킨점 창업 ‘일문일답’


-치킨프랜차이즈 창업 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창업 전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브랜드 중에서 어떤 브랜드가 어떤 상권에 적합할 지, 어떤 상권에 가게를 오픈할 지 등을 직접 발로 뛰며 조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지역마다 잘 팔리는 브랜드 치킨이 다 따로 있기 때문에 그 지역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접 발로 뛰며 조사하는 방법이란
 
“창업하고자 하는 상권과 유사한 상권의 치킨 매장을 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제로 장사가 잘 되는지, 치킨 맛이 어떤지 살펴보기 위해 직접 먹어도 보고, 고객들의 반응도 눈으로 살펴보며 현장 조사를 하는 것이 좋다”
 
- 현재 운영 중인 가게를 양도 받을 경우 어떻게 해야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나
 
“인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일일이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이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 업황이 어떤지, 수익은 어느 정도 나오고 있는 지 등을 물어본 뒤 예상 수익을 직접 산출해 보면 예전 주인이 어느 정도 부풀리고 있는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창업을 한 후 오래 버텨야 살아남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인가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치킨업계도 시대별로 트렌드가 있고 AI 등의 이슈에 따라 매출 변동이 있기 때문에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리를 잡으면 단골 고객이 확보되기 때문에 수익은 어느 정도 보장되는 편이다. 그 시기를 견디지 못한 채 2~3년만 바짝해서 돈을 번 뒤 권리금 받고 다른 일을 하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어 금방 관두기도 한다”
 
-무조건 기다리는 것이 답은 아닐듯한데 창업의 성패는 언제 판가름 나는가
 
“보통 6개월이면 판가름난다. 6개월 동안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면 붙잡지 않고 접는 게 현명하다. 6개월 가량은  고객들이 가게가 새로 생겼는지를 인지하고 또 계속 시켜먹을 것인지를 판단하는 기간으로 볼 수 있다”